앨라배마 일손 부족 심각… 구직자 1명당 2개 이상 일자리 오픈
앨라배마주에서 구직자보다 일자리가 더 많은 노동력 부족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앨라배마 노동부는 지난 8월 연방 노동 통계를 바탕으로 "구직자 1명당 2개 이상의 일자리가 열려있으며, 특히 급여가 낮고, 고객과 대면접촉하는 업종일 수록 인력부족 사태가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 보면 운송, 소매, 요식업, 호텔, 양로 업종의 인력부족 사태가 가장 심각하다. 앨라배마외에도 인근 조지아를 비롯, 유타, 뉴햄프셔, 버몬트, 아이다호, 몬태나 등에서 구직자 1명당 2개 이상의 일자리가 열려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네브래스카주의 경우 구직자 1명당 3개 이상의 일자리가 열려있다. 반면 뉴욕, 캘리포니아, 뉴저지, 코네티컷, 일리노이, 뉴멕시코, 네바다, 하와이 등은 일자리보다 구직자가 많은 주로 분류됐다. 앨라배마 버밍햄 대학의 벤 메도우스 부교수(경제학)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우리는 경제적으로 격변기에 있다"고 지적했다. 거의 모든 분야에서 수요는 많은데 노동력 공급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앨라배마의 노동력은 이미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부터 부족한 상황이었으나 팬데믹으로 인해 바닥까지 떨어졌다. 메도우스 교수는 지난 7월 추가 실업수당 지급이 중단된 이후에도 구직자가 늘지 않은 이유를 현재로서는 정확하게 진단할 수 없으며 팬데믹으로 인해 은퇴, 육아 등 모든 면에서 재편되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덧붙였다. 김지민 기자 앨라배마 구직자 구직자 1명당 앨라배마 일손 앨라배마 버밍햄